영화 오펀:천사의 비밀은 2009년 개봉한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의 미국 공포영화입니다. 최근 오펀:천사의 탄생(오펀 천사의 비밀 2)이 개봉하면서 전작인 오펀:천사의 비밀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귀신이나 유령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탄탄한 줄거리와 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로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를 주는 영화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오펀:천사의 비밀의 줄거리 및 등장인물(배우), 결말이 포함된 후기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어두운 표정의 한 소녀

줄거리 - 입양된 소녀의 비밀

케이트(베라 파미가)와 존(피터 사드 가드) 부부는 셋째를 임신했지만 불행히도 유산이 되었고, 매일 밤 끔찍한 악몽에 시달린다. 케이트와 존은 유산의 고통을 잊기 위해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한다. 케이트 부부는 보육원에서 에스더(이사벨 퍼먼)라는 9살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고 입양하게 된다. 부부에겐 청각장애가 있는 딸 맥스와 첫째 아들 다니엘이 있다. 맥스는 에스더를 친언니처럼 생각하며 잘 따르지만, 다니엘은 입양된 에스더를 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에스더는 화장을 하는 등 9살 같지 않은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등 수상한 행동들을 했다. 또한 유독 존에게만 많은 관심을 보이며 그에게 이쁨을 받았다.

어느 날 케이트는 에스더의 입양을 담당했던 애비게일 수녀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애비게일에게 에스더에 관한 일들을 얘기한다. 애비게일 수녀는 곧바로 케이트의 집을 찾았고 케이트 부부에게 에스더에 관한 얘기를 해준다. 에스더가 입양되기 전,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가 있을 때마다 주위에 에스더가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에스더를 입양했던 한 가족이 방화로 인해 모두 죽었다는 일도 있었다. 이 말을 들은 케이트는 불안했지만 존은 그저 우연의 일치 일 뿐이라며 에스더를 의심하지 않는다. 에스더는 돌아가는 애비게일 수녀의 자동차 쪽으로  맥스를 밀쳐 맥스가 죽을뻔한다. 가까스로 핸들을 꺾어 나무를 들이박고 차에서 내린 애비게일 수녀 뒤로 에스더가 망치를 들고 서있다. 에스더는 잔인하게 애비게일 수녀의 머리를 내리쳐 살해한 후 시체를 유기한다. 과연 에스더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케이트와 존은 에스더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을까?

배우 정보 - 이사벨 퍼먼의 발견

이 영화의 주인공 에스더를 연기한 배우는 이사벨 퍼먼이다. 이사벨 퍼먼은 1997년생으로 미국 워싱턴 D.C출신이며 2007년 영화 하운드 도그로 데뷔했다. 오펀:천사의 비밀이 출연했을 당시에 그녀의 나이는 12세로 초등학생의 나이였다.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영화가 끝나고 난 후 이사벨 퍼먼의 나이를 검색을 해봤을 것이다. 이사벨 퍼먼은 영화에서 도저히 12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숙한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에서 에스더는 소름 끼칠 정도로 싸이코패스 연기를 했지만, 영화 촬영 이후 후유증에 시달렸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천재 연기자라고 할지라도 당시 12세의 소녀에게 에스더를 연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사벨은 이 영화로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고 이후에도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케이트 역의 베라 파미가 또한 이 영화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 영화에서 케이트는 관객의 입장에서 약간 답답하게 느껴지는 장면도 있지만, 존과 비교하면 그나마 처음부터 에스더를 의심하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어머니의 모성애를 보여준다. 베라 파미가는 영화 컨저링 시리즈의 로레인 워렌 역으로 유명하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을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다. 

후기 및 평점

공포영화 마니아라면 반드시 봐야 할 공포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줄거리와 연출이 훌륭하며 배우들의 연기 또한 칭찬할만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포영화나 스릴러 영화가 그렇듯이 답답한 전개와 답답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관객들의 원성을 사곤 한다. 개인적인 평점은 9/10이다.

결말 - 스포일러 포함

에스더의 정체는 9살 소녀가 아닌 리나라는 이름의 1976년생(33살) 성인이다. 그녀는 뇌하수체 기능 부전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발육이 멈춘 아이의 모습을 한 성인이었다. 케이트는 이 사실을 바라바 박사에게 전화를 통해 듣게 된다. 케이트는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집으로 달려가지만, 존은 에스더에게 여러 차례 복부에 칼을 찔려 무참히 살해된다. 이를 지켜보던 맥스를 향해 에스더는 달려가지만 맥스는 가까스로 피하게 되고 집에 도착한 케이트와 에스더의 몸싸움이 벌어진다. 케이트와 에스더는 빙판 위에서 혈투를 벌이게 되고 맥스가 권총을 들어 에스더를 향해 격발 한다. 맥스가 쏜 총알은 얼음바닥을 맞추게 되고 얼음이 깨져 에스더와 케이트는 물에 빠진다. 케이트는 맥스를 살리겠다는 모성애를 발휘해 끝내 에스더를 물에 빠뜨려 죽이고 본인과 맥스의 목숨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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