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게이트는 2018년 개봉한 한국 코미디 영화입니다. 임창정, 정려원, 이경영, 정상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신재호 감독의 작품입니다. 2022년 10월 22일 현재 넷플릭스 한국영화 순위 3위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영화 게이트의 네이버 평점은 8.88점으로 굉장히 높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게이트의 높은 평점의 요인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5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

줄거리 -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비리사건을 수사 중이던 검사 규철(임창정)은 어느 날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퇴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다. 규철은 본인이 검사였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평범한 백수로 살아가게 된다. 한 편 , 규철의 아파트 옆집에 사는 소은(정려원)은 VIP 손님의 갑질에 직장을 잃는다. 어느 날 소은의 아버지 장춘(이경영)과 삼촌 철수(이문식)가 소은의 집에 찾아오지만, 소은은 아버지와 삼촌을 내쫓는다. 소은의 아버지 장춘은 평생 도둑질로 인해 감옥살이를 했기 때문에 소은을 돌보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소은의 동생 미애(김보민)가 사채 빚을 지는 바람에 소은은 사채업체 대표 민욱(정상훈)을 만나 남은 신용카드로 빚을 상환하려 한다. 장춘과 철수는 다시 한번 도둑질을 계획하고 있었고 이를 발견한 소은은 본인도 껴달라고 하며, 민욱의 대부업체 금고를 털라고 지시한다. 규철, 소은, 장춘, 철수, 미애는 한 패가 되고 우여곡절 끝에 민욱의 금고를 터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된 규철 때문에 그들은 곧장 민욱에게 붙잡히게 된다. 민욱에게 붙잡힌 규철 일당은 저마다의 이유로 훔친 돈을 모두 써버렸다. 민욱은 그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바로 본인의 VIP 고객 애리(정경순)의 비밀 별장의 금고를 털어오라는 것이다. 별장으로 침입에 성공한 장춘과 금고털이 전문가 원호(김도훈)는 별장 내 첨단 금고 보안시스템을 마주하고 좌절한다. 과연 이들은 계획대로 금고털이에 성공할 수 있을까?

등장인물 - 존재만으로도 웃음을 주는 배우들

기억상실증에 걸린 검사 규철을 연기한 임창정은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로 가수, 예능, 연기 세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임창정은 '색증시공', '시실리 2km', '파송송 계란탁' 등 다양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이 영화에서도 임창정표 코믹 연기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임청정의 활약이 적었다. 임창정은 영화 게이트 이후로 아직 후속작이 없다. 재충전 이후에 좋은 작품을 통해 멋진 연기를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사채업자 민욱을 연기한 정상훈은 이 영화에서 특유의 코믹한 연기를 보여줬다. 그동안 SNL을 통해 보여준 코믹 연기와는 다르게 이번 영화에서는 건달 역할을 맡아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보여줬다. 정상훈은 2017년 개봉한 영화 '로마의 휴일'에 임창정과 함께 출연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작품 모두 흥행에 실패했고, 앞으로 둘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는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정상훈은 배우로 데뷔했지만 영화나 드라마보다 뮤지컬에서 큰 활약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긴 무명 시간을 보낸 정상훈은 SNL 코리아를 통해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 장춘 역의 이경영은 그동안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기업 회장 역할이 아닌 무능력한 아버지이자 도둑 역할을 맡았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머니백에서 만큼의 코믹 연기는 아니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경영은 다작 배우로 유명할 정도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자주 출연한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는 모든 캐릭터에 잘 어울리며 본인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평점 및 후기 - 신재호 감독의 작품들

영화 게이트는 신재호(본명 신동엽) 감독의 작품이다. 신재호 감독은 한국 영화계의 미스터리이자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지금 까지 10편 정도의 작품을 제작했지만 데뷔작 '내 사랑 싸가지' 이후 모든 작품이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가 미스터리로 불리는 이유는, 매 번 실패하면서도 계속 영화를 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 역시 보는 내내 배우들이 아깝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의 연출이 아쉬웠다. 특히, 이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슈였던 사건을 어설프게 풍자했는데 어떤 의미도, 재미도 느끼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주는 평점은 5/10이다. 넷플릭스 영화 순위 Top 10에 왜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있는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