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마니아 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2016년 8월 개봉한 영화 제인도입니다. 제인도는 기존 공포영화와는 다르게 짜임새 있는 줄거리를 바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주는 영화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제인도의 줄거리 및 정보, 해외반응 등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혹시 이 영화를 볼 예정이라면 절대 혼자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옷을 벗고 누워 있는 여성

미스터리 한 여성 제인도

영화는 미국의 보안관 버크(마이클 맥 엘 하튼)가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집을 조사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사건 현장은 일가족 살해 현장으로 짐작되지만, 침입자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고 오히려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한 듯한 흔적만 보인다. 나머지 시체와는 다르게 지하실 땅 속에 묻힌 신원미상의 여성의 시체는 상처가 전혀 없이 깨끗하다. 버크는 이 시신을 부검을 업으로 하는 토미(브라이언 콕스), 오스틴(에밀 허쉬) 부자에게 맡긴다. 오스틴은 여자 친구 엠마(오필리아 로비본드)와의 약속이 있었지만, 그의 아버지를 도와 신원미상 여성의 부검을 함께 하기로 한다. 토미와 오스틴은 신원미상의 여성을 '제인도'라고 이름 짓고 부검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녹화한다. 부검을 할수록 미스터리하고 수상한 점들이 발견된다. 그녀의 입 속을 보니 혀가 잘려 있었고, 발목과 팔목의 뼈가 모두 부러져 있었다. 게다가 질 내부에는 무언가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깨끗한 시체의 상태가 수상하기만 하다. 부검을 진행할수록 밖에는 폭풍우가 더 심해지고 라디오에서는 정체불명의 소리가 흘러나온다.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한 오스틴은 아버지에게 당장 이곳을 벗어나자고 제안 하지만 토미는 계속 부검을 한다. 과연 토미와 오스틴은 무사히 부검을 마칠 수 있을까?

제인도의 정체(결말 포함)

제인도의 시체를 부검할수록 믿기 힘든 상황이 펼쳐진다. 피부를 벗겨내자 그 안에는 이해할 수 없는 상형문자들이 적혀 있고, 위장에는 그녀의 뽑힌 어금니가 천으로 감싸져 있었다. 그 순간 부검실의 모든 조명이 꺼지고 시신들이 사라진다. 제인도는 사실 죽지 얼마 되지 않은 시체가 아닌, 17세기 마녀사냥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시체였다. 어쩌면 토미와 오스틴은 제인도의 시체를 본 순간 또는 시체에 손을 댄 순간 이미 죽을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제인도의 정체를 알게 된 토미는 시체에게 오스틴은 아무 잘못이 없으니, 오스틴 대신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다. 그러자 토미의 손목과 발목이 꺾이고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토미는 오스틴에게 고통을 끝내 달라고 부탁하고 오스틴은 오열하며 아버지의 숨을 끊어준다. 제인도는 억울하게 희생된 여성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진짜 마녀였을 수도 있다. 몸속에 그려진 부적과 같은 상형문자들, 위장에서 발견된 그녀의 어금니는 그녀를 영원히 잠들게 하기 위한 일종의 주술행위로 해석할 수 있다. 죽지 않는 그녀를 먼 곳의 땅속에 묻었지만 한 가족이 땅을 파면서 그녀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재물로 바쳐졌다. 토미와 오스틴 역시 억울하게 그녀에게 재물로 바쳐지게 된 희생자이다. 제인도는 이렇게 여러 재물들을 통해 다시 생명을 얻게 되고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는 발가락을 움직이게 된다.

국내 및 해외 반응

1) 공포영화로서 굉장한 수작이다. 이 처럼 깔끔하고 끝까지 몰입감 있는 작품은 공포영화 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공포영화 중 유일하게 이 영화에 10/10의 점수를 줬다.

2) 시체들의 발목에 달린 방울 소리가 들릴 때 뼈가 시릴 정도의 공포감이 느껴진다.

3) 이 영화는 전편이나 속편이 있었어야 한다. 누가 그녀를 고문하고 죽였는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또는 그녀가 죽인 또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4) 별 다른 특수효과나 장치 없이 오로지 몸과 얼굴 위주로 공포감을 주는 점에 대해 칭찬한다.

5)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절대 혼자보지 말고 기다려라.

6) 원래 공포영화를 볼 때 무서움을 별로 느끼지 않지만 이 영화는 확실히 무섭고 소름 끼친다. 이 영화는 제인도의 정체에 대해 확실하게 드러내지 않고, 존재를 암시하면서 관객에게 상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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