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개봉한 영화 강철비2가 현재 넷플릭스 영화 순위 2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강철비2는 2017년 개봉한 강철비의 후속작으로 양우석 감독의 작품입니다. 강철비2는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한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의 캐스팅으로 개봉 당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강철비2의 줄거리 및 등장인물 정보, 평점 및 후기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잠수함에 있는 4명의 남자

줄거리 - 절체절명의 위기의 대한민국

그동안 미국과 일본끼리만 하던 합동훈련인 '센카쿠 기동훈련'에 대한민국도 참석하라는 미국의 연통이 청와대로 도착한다. 국방부 장관이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정우성)에게 그 내용을 전달하자 한경재는 매우 당혹스러워한다. 센카쿠 기동훈련에 참가하게 된다면 중국과의 관계에 균열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날 중국 대사와의 오찬이 예정되어 있다. 너무 갑작스러운 통보라 이번 합동훈련은 참석할 수 없다고 청와대의 의견을 미국에 전달하지만, 미국은 그렇다면 한국-미국-북한 평화협정 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무언의 협박을 한다. 평화협정을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은 결국 훈련에 참가하기로 한다. 다음 날 한경재는 중국 대사에게 대한민국의 센카쿠 기동훈련 참가 소식을 알린다. 그러자, 참석하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중국대사는 한경재를 협박한다. 예정대로 훈련은 진행되고, 훈련 중 정체모를 어뢰가 일본의 잠수함을 격침시킨다. 미국은 이를 중국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짓는다. 한, 미, 북은 평화협정을 위해 북한에서 모이지만 미국과 북한의 갈등은 커져만 가고 협정은 결렬된다. 한편, 북한 내에서 반란을 계획 중인 북한 호위총국장 박진우(곽도원)는 미국과의 수교를 반대하며 본인의 의견에 반대하는 자를 숙청한다. 박진우는 호텔에서 한, 미, 북 정상들을 잠수함 백두호로 데려간다. 세 명의 정상을 인질로 잡은 박진우의 계획은 과연 무엇일까?

똑같지만 다른 강철비의 등장인물

강철비2의 특이한 점은 전작과 두 명의 주연이 겹치지만 완전히 다른 인물로 나온다는 것이다. 강철비1에서 북한군 엄철우 역을 맡은 정우성은 강철비2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등장한다. 한경재는 남북관계 개선을 주요 국정 과제로 삼는 등 북한과의 평화를 우선시하는 대통령이다. 전반적으로 신중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나오며,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 곽도원은 강철비1에서는 대한민국 외교안보수석 역을 맡았지만, 강철비2에서는 북한 호위총국장 역으로 등장한다. 핵을 포기하는 조건의 평화협정과 미국과의 수교를 반대하는 전형적인 북한 강경 보수파 인물이다. 북한의 국무위원장 조선사는 배우 유연석이 연기했다. 조선사라는 이름은 북한의 30년, 인민의 역사를 함축하는 표현이라고 한다. 실제 북한의 국무위원장을 모델로 만든 인물이며, 영어를 잘하는 모습 등을 영화에서 표현했다. 처음 영화를 봤을 때 유연석이 극 중 배역과 너무 어울리지 않아 보였지만, 북한 사투리를 잘 소화해냈고 연기도 어색하지 않았다.

국가별 관객 반응

한국인

1) 한 번쯤 상상해본 일들이 영화로 제작됐다. 잠수함 전투 장면은 꽤 훌륭했다. 공공의 적을 두고 한, 미, 북 정상들이 동거 동락하다 보면 정말 평화가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본다. 물론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대리 만족할 수 있었던 영화다.

2) 이 영화는 스스로 생각하고 결말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뺏는 것 같다. 마치 감독이 정답을 미리 정해 놓고 관객들에게 본인의 의견을 주입하는 듯하다.

일본인

1) 영화에 등장하는 P-1 잠수함이 너무 멋지다.

2) 한국, 일본, 중국, 북한의 관계를 나름대로 잘 표현한 것 같다.

중국인

1) 극장에서 관람했는데 정말 좋았다. 현시점의 각 국가 간의 상황을 잘 반영한 영화다. 각 국가의 입장과 이해관계를 타이트한 박자로 잘 표현했다.

2) 동아시아 국가들 간에서 국제정세를 유보 없이 촬영한 한국 영화계에 큰 찬사를 보낸다.

3) 실제 북한 국무위원장은 뚱뚱한데 배우는 너무 날씬하다.

4)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최악의 영화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