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줄이는 방법(도시가스 요금 인상 이유)

최근 도시가스 요금청구서를 받고 놀라셨나요? 평소 도시가스 요금보다 크게는 두 배 이상 청구되어 많은 분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난방비 절약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소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별로 효과가 없거나 잘못 알려진 정보들도 많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실제로 효과 있는 돈 버는 난방비 줄이는 방법과 도시가스 인상 이유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목차

도시가스 인상 이유?

난방비 줄이는 방법을 소개하기 전에 난방비가 갑자기 왜 이렇게 올랐는지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식적으로 보도한 자료를 바탕으로 알아보겠습니다.

• 지난 정부에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2021년 3월부터 요금 인상이 이루어진 2022년 4월 전까지 총 7차례의 요금 조정시기가 있었으나, 인상된 국제가격을 반영하지 않고 모두 동결했습니다.
• 또한 2021년 하반기부터 상승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2021년 1분기 대비 최대 10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 이로 인해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부채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가스요금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세계 주요국 또한 전년 대비 가스요금이 최대 2~4배 상승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가스요금이 급등했습니다.

난방비 줄이는 방법

도시가스 요금이 상승한 원인을 알아봤으니 이제 난방비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난방 가동 시

우선, 보일러 설정온도를 정해야 합니다. 실내 적정 설정온도는 각 가정마다 환경적인 요소가 다르지만 평균 21도 ~ 25도가 적절합니다. 만약 우리 집 적정온도를 23도로 정했다면 보일러 설정온도를 23도로 맞춥니다. 실내 온도가 23도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자동으로 보일러가 가동되고 22도에서 23까지 가동한 후 멈추게 됩니다.

만약 보일러가 자동으로 가동되기 전 실내가 너무 추워 보일러를 가동해야 한다면 현재 온도보다 0.5 ~ 1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합니다. 현재 실내온도보다 과도하게 높은 온도로 설정하게 될 경우 보일러가 급격하게 가동되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어 난방비가 낭비됩니다.

난방 정지 시

난방 정지 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보일러의 전원을 끄는 것입니다. 보일러의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게 되면 한꺼번에 많은 유량이 들어와 난방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어 난방비 폭탄을 맞게 됩니다.   

보일러 가동 중 난방을 정지하려면 보일러의 설정온도를 현재 실내온도와 같게 설정하거나 1도 낮게 설정합니다. 만약, 3일 이상 외출 시에는 현재 온도보다 2 ~ 3도 낮게 설정합니다. 

보일러 예약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난방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예약/타이머 기능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온돌 모드

보일러의 온돌모드는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모드입니다. 온돌모드는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외풍이 심해 보일러의 온도 감지 센서 주변이 온도가 낮은 집에서는 실내 온도를 설정하는 것보다 온돌 온도를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 유지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 또 한 난방비를 절약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습도와 난방비가 무슨 상관이냐고요? 보일러를 가동해 집안 공기가 따뜻해질 때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높여주면 실내 온도가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건식 사우나보다 습식 사우나의 온도가 더 높은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창문에 뽁뽁이 붙이기

이 방법은 실제로 제가 가장 큰 효과를 본 방법입니다. 원룸이나 투룸 같은 형태의 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외풍이 심해 결로가 생기기 쉬워 창틀에 곰팡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집에 있는 모든 창문에 뽁뽁이를 붙인 결과 확실히 외풍이 줄어든 걸 체감할 수 있었고 창문에 결로도 사라져 곰팡이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