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미래의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시기상조"라고 말합니다. 충전 인프라 부족, 주행 거리, 화재 위험 등 다양한 이유가 논의되며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죠.
이 글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주요 걱정과 오해를 짚어보고, 전기차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일까?
(1)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
-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충전소 부족입니다. 전기차를 구매하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 '집밥'과 '회사밥'인데요. 이게 무슨 밥이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는 전기차 사용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으로, '집밥'은 아파트 내 전기차 충전 시설을, '회사밥'은 직장 내 충전 시설을 뜻합니다.
- 특히 아파트나 주택 거주자는 충전 시설 이용에 제한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내의 전기차 충전 자리가 평소에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 또 앞으로 전기차가 늘어날 경우 충전시설이 확충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2) 주행거리와 배터리 수명
-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짧다는 점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배터리 성능 저하와 교체 비용에 대한 우려도 구매를 주저하게 만듭니다.
아래의 표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판매량 10위내의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를 표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순위 | 모델명 | 배터리 용량 |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 배터리 제조사 |
1 |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 약 75 kWh | 약 614 km | LG에너지솔루션 |
2 | 현대 아이오닉 6 롱레인지 AWD | 약 77.4 kWh | 약 583 km | 현대모비스 |
3 | 기아 EV6 롱레인지 RWD | 약 77.4 kWh | 약 528 km | SK이노베이션 |
4 |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 약 107.8 kWh | 약 566 km | CATL(중국) |
5 | BMW i4 eDrive40 | 약 81.5 kWh | 약 590 km | 삼성SDI |
6 |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 약 78 kWh | 약 542 km | CATL (중국) |
7 | 아우디 Q4 e-트론 40 | 약 82 kWh | 약 521 km | LG에너지솔루션 |
8 | 폭스바겐 ID.4 프로 | 약 82 kWh | 약 510 km | SK이노베이션 |
9 | 포드 머스탱 마하-E 익스텐디드 레인지 RWD | 약 98.8 kWh | 약 610 km | LG에너지솔루션 |
10 | 쉐보레 볼트 EV | 약 65 kWh | 약 417 km | LG에너지솔루션 |
2025.1. 기준 자료
(3) 화재 위험
- 전기차 화재는 일반 차량 화재보다 진압이 어렵고,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하지만 이런 사고는 극히 드문 경우이며, 제조사들이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전기차 화재 확률 vs. 내연기관차 화재 확률
- 전기차 화재 확률
- 전기차 화재의 대부분은 배터리 시스템의 과열, 충격, 또는 결함으로 발생합니다.
- 미국의 **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NFPA)**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전기차는 약 1,000만 대당 25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내연기관차보다 화재 발생 빈도가 낮은 수치입니다.
- 내연기관차 화재 확률
- 내연기관차는 엔진 과열, 연료 시스템 결함, 배터리 문제 등으로 화재가 발생합니다.
- 같은 기간에 내연기관차는 약 1,000만 대당 17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 화재 확률의 7배 이상 높습니다.
전기차의 장점: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서
(1) 경제적 이점
- 전기차를 타는 가장 큰 이유는 누가뭐래도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료비와 유지비가 낮기 때문입니다.
- 정부 보조금 및 세제 혜택: 구매 보조금, 세금 감면 등으로 초기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전기차 충전 비용이 대체 얼마인가요?
저도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솔린 차량 대비 대체 얼마나 저렴한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렇다면, 전기차 충전 비용은 대체 얼마일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 전기차 동호회 카페에 방문하여 여러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결과는? 알 수 없다 입니다.
이게 무슨 허무한 소리냐고요?
휘발유의 경우 주유소마다 리터당 10원, 100원 또는 그 이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평균 비용을 현재 기준 1650원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비용의 경우 1kw당 260원, 350원, 400원 이상 하는 곳이 있어 차이가 매우 큽니다.
(3) 전기차 vs 휘발유 차량 한 달 연료비 비교
전기차 vs 휘발유 차량 (연비 16km/L 가정) 한 달 연료비 비교표
항목 | 전기차 | 휘발유 차량(연비 16km/L) |
에너지 단가 | 1kWh당 268원 | 1L당 1,680원 |
1km당 에너지 소비 | 약 0.122 kWh | 약 0.0625 L |
하루 주행 거리 | 30km | 30km |
하루 에너지 소비 | 약 3.66 kWh | 약 1.875 L |
한 달 에너지 소비 | 약 109.8 kWh | 약 56.25 L |
한 달 연료비 | 약 29,426원 | 약 94,500원 |
비용 차이 | 휘발유가 약 65,074원 더 비쌈 |
위의 표를 통해 전기차와 휘발유 차량의 같은 조건으로 출퇴근 시 연료비 차이를 확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전기차의 경우 겨울철 히터의 문제로 공인연비보다 낮아 주행가능거리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것을 감안하여 휘발유 차량의 연비를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 수준인 리터당 16km로 계산했습니다.
네이버에 '전기차 충전소'라고 검색을 하게 되면 전기차 충전소가 표시됩니다. 충전 가능 대수는 물론 충전 비용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구매 결정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전기차를 선택하기 위해 신중하게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자신의 주행 패턴 점검
전기차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주행 거리와 배터리 성능입니다. 내연기관차처럼 자유롭게 긴 거리를 주행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자신의 주행 패턴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행 거리: 대부분의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200~500km 정도 주행이 가능합니다.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도심 내 짧은 이동이 많다면 주행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전기차도 충분히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거리 운전이 자주 필요하거나, 먼 곳으로 여행을 자주 간다면 주행 거리가 긴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충전 빈도: 자신의 주행 거리에 따라 충전이 자주 필요한지, 아니면 한 번의 충전으로 며칠을 충분히 운행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주행 패턴에 맞는 충전 주기를 설정하고, 충전 시간을 충분히 고려하여 차량을 선택하세요.
(2) 충전 환경 점검
전기차 구매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충전 환경입니다. 충전 인프라의 유무와 접근성은 전기차의 편리한 사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 자가 충전 가능 여부: 가장 중요한 점은 자가 충전이 가능한지 여부입니다. 주택에 주차 공간이 따로 있고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면 충전이 편리하지만, 아파트나 공유 주차장이 있다면 별도의 설치가 가능할지 확인해야 합니다. 집에서 충전이 가능하다면 밤에 충전하여 아침에 완전 충전된 상태로 출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리합니다.
- 공공 충전소 사용 가능 여부: 전기차 구매 후 자택에서 충전이 어려운 경우, 공공 충전소를 이용하게 됩니다. 자신이 자주 다니는 경로나 근처 지역에 공공 충전소가 얼마나 많은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충전소 앱을 통해 주변 충전소 위치와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충전이 불편하지 않도록 준비할 수 있습니다.
- 급속 충전 가능 여부: 긴 여행 중 급하게 충전해야 할 경우, 급속 충전소가 가까운지, 그 충전소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급속 충전은 일반 충전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긴급 상황에서 유용할 수 있습니다.
(3) 차량 모델 선택
전기차를 선택할 때는 차량의 성능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모델 선택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차종과 모델이 존재하며, 주행 거리, 크기, 가격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 차량의 주행 거리: 한 번 충전으로 얼마나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지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약 200~5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자주 운전하는 거리와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을 비교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차량의 크기와 스타일: 전기차는 세단, SUV, 해치백 등 다양한 스타일과 크기 옵션을 제공합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 있는 경우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SUV가 적합할 수 있으며, 도시 내에서 주로 운전한다면 작은 해치백 모델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 가격: 전기차의 초기 구매 비용은 내연기관차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구매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고려하면 가격 차이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예산을 고려해 다양한 모델을 비교하고, 보조금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4) 배터리 상태 및 보증 기간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배터리입니다. 배터리는 차량의 성능과 직결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의 상태와 보증 기간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 배터리 용량과 보증 기간: 전기차 구매 시, 배터리의 용량이 클수록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주행 거리와 배터리 용량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전기차는 배터리 보증 기간이 8년 또는 16만 km 이상으로 제공되므로 보증 기간과 범위도 반드시 확인해 보세요.
- 배터리 상태 확인: 중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배터리 상태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차량의 배터리 충전 상태와 성능 저하 여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하며, 필요시 전문가에게 점검을 의뢰할 수 있습니다.
중고 전기차 구매 고려 사항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감가상각이 크지 않지만, 배터리의 성능 저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고 전기차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실 저도 전기차가 감가상각이 클 것으로 생각해서 중고차 시세를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몇 달 전 전기차 화제 사고가 났을 때 일시적으로 시세가 낮아졌지만 다시 회복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은, 신차 가격 대비 가격을 광고하지만, 실제 차주가 구매한 가격은 보조금 할인이 들어간 가격이라는 점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 배터리 상태 점검: 중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배터리의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배터리의 충전 상태, 성능 저하 여부, 교체 이력 등을 체크해야 하며, 가능한 한 정비 기록을 요구해 상태를 확인하세요.
- 구매 후 지원 및 보증: 중고 전기차 구매 후에도 제조사나 판매자가 제공하는 배터리 보증이 남아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배터리 교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론: 전기차 구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전기차는 환경 친화적이고 경제적인 이점이 많지만, 아직은 충전 인프라 부족, 주행 거리, 배터리 성능 등 여러 측면에서 고민할 요소가 많습니다. 자신의 주행 패턴과 생활환경을 면밀히 분석한 후, 전기차가 정말로 적합한 선택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부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잘 활용하고,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차가 주는 미래 지향적인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이고 환경적으로 유리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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