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3월 15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과제인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이번에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중 시스템반도체 분야와 관련해서 대규모 민간 신규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의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압축 도약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정부에서 발표했습니다.     

• 2042년까지 300조 원 규모로 단일 단지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새로운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도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Fab) 5개 구축을 비롯하여 국내외 우수한 소부장, 팹리스 기업 등 최대 150개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 신규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존 생산단지(기흥, 화성, 평택, 이천 등) 및 인근 소부장 기업, 판교의 팹리스 밸리를 연계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타'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메가클러스터는 메모리-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팹리스-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과 국내외 우수 인재를 집적한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AI반도체용 4 나노 공정, 차량 및 가전 반도체용 레거시 공정의 개방을 대폭 확대하고, 우수한 팹리스의 시제품 제작과 과양산을 집중하여 매출 1조 원 팹리스 1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 전력, 차량용, AI반도체 등 차세대 유망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에 2030년까지 3.2조 원의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합니다.
• 미세공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중요성이 높아진 첨단패키징 분야에 24조 원 규모의 생산, 연구거점 민간 투자와 3,600억 원 규모의 정부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국가 첨단산업벨트 조성 계획

미래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의 산업강점에 기반한 특화산업을 육성하여 전 국토에 균형된 첨단산업 생산거점을 확보할 계획. 이번 국가산단 후보지는 지역에서 스스로 비교우위 분야를 선택하여 산업수요와 입지를 제안하였으며, 중앙은 국가전략산업 연관성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고 합니다.

 

수혜 지역 및 투자 아이디어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15개의 첨단산업을 살펴보면 모두 미래가치가 있는 산업이지만, 그중 가장 고부가 가치이며,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산업군인 '시스템반도체'는 경기도가 독점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시에 조성될 계획이라 용인 일대의 토지 및 주택 가격의 상승이 예상됩니다.  

물론 지역에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면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겠지만, 무턱대고 그것을 호재라고 생각하여 무분별한 투자를 하게 된다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호재가 생겨서 투자하기 좋아 보이는 지역이 있다면 그 지역이 정말 호재로 인해 발전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생각해 보고 이미 그 모습을 갖춘 다른 지역과 비교해 봅니다. 

그 지역의 집값이 개발 전후 상당히 큰 격차를 보여준다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지만, 잠시 가격거품이 낀 후에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 그 점을 참고하여 신중하게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호재라는 것은 나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내가 알고 있는 호재는 반대로 생각하면, '그동안 나만 모르고 있던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